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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전 앞둔 UFC 남의철 "타격으로 승부한다"

    오는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66'서 페더급 전향 후 첫 경기

    자료사진

     

    "3라운드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타격으로 승부를 보겠다."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4)은 오는 16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SM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66'에서 필립 노버(31, 미국)와 격돌한다. 라이트급(한계체중 70.3kg)에서 페더급(한계체중: 65.8kg)으로 전향한 후 첫 경기다.

    남의철은 "지난 시합에서 'UFC에서 뛸 만한 실력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본다. 이번 시합은 페더급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UFC 데뷔전인 'UFC in 마카오' 대회 라이트급 경기에서 토쿠도메 카즈키(27, 일본)를 꺾고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상금 5만 달러)까지 받았다.

    필립 노버는 필리핀계 미국인이다. 2008년 'TUF 8'에서 준우승한 후 UFC에 입성했지만 두 경기 만에 퇴출됐다. 그러나 다른 단체에서 4연승을 거두며 5년 여 만에 옥타곤을 다시 밟게 됐다. 이번 경기가 페더급 데뷔전이다.

    남의철은 상대에 대해 "UFC에서 퇴출된 후 치른 경기를 보니 기량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퇴출됐다가 UFC에 재입성하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의지가 강한 선수"라고 평했다.

    기술적인 부분에 관해서도 "단점이 별로 없는 선수"라고 했다. "주짓수 블랙벨트 1단이에요. 타격은 강하지 않지만 레슬링과 그라운드 움직임이 좋아요. 기본기가 좋고 경기 운영도 잘해서 (T)KO패나 서브미션패가 거의 없어요."

    대회가 필리핀에서 열리는 만큼 상대에게 관중의 응원이 몰릴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정서적으로는 필립 노버의 홈이 맞지만 지리적으로는 제 홈에 가깝다. 시차적응 면에서도 제가 유리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필승전략이 있느냐'고 묻자 남의철은 "3라운드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타격으로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맞서겠다"며 "재밌는 시합, 이기는 시합을 하겠다. 필리핀 관중이 격투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UFC 대회가 필리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페더급에서 꼭 붙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남의철은 "(페더급에서) 3연승 정도 한 후 일본을 대표하는 파이터 카와지리 타츠야(37)나 터프하기로 정평이 난 컵 스완슨(32, 미국)과 싸워보고 싶다. 물론 최종목표는 조제 알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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