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온라인 마켓 티몰(T-mall)에 '한국관'을 개설했다. 국산 제품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확보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동필 장관,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티몰 한국관' 개통식을 가졌다.
티몰 한국관은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에 한국 기업들의 제품을 전용 판매하는 일종의 독립된 공간이다.
aT 김재수 사장은 "그동안 국내 기업들의 제품이 중국에서 여러 개별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판매됐으나, 앞으로는 알리바바 한국관을 통해 종합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티몰은 2003년도에 설립돼 2013년 기준 33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중국 최대의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인터넷 쇼핑 사이트다.
특히, 지난해 11월 11일 솔로데이 당시 하루 매출액이 10조원에 달해 전세계 온라인 업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정부와 aT는 이번에 개설된 티몰에 국내 농식품 기업과 한류스토리 기업, 여행사 등을 우선 입점시켜 대 중국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aT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그룹과 한국 농식품 진출 확대를 위한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쇼핑몰을 개설했다.
{RELNEWS:right}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6월 온라인 해외 직판몰인 'K-mall 24'를 개설해 현재 1,200개 업체 1만 2,000여개의 상품이 입점해 있다.
무역협회는 앞으로 이들 기업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성장해 2013년 1조 8,500억 위안(한화 329조원)으로 2012년에 비해 42%나 급증했다.
오는 2017년에는 4조 위안 (한화 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중국 온라인 시장은 마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 그룹이 주도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그룹은 알리바바닷컴(B2B)과 1688.com(B2B), 타오바오(C2C), 티몰(B2C), 쥐화수안(공동구매)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