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오는 7월부터 금호산업 매각협상에 본격 나설 예정이어서 최종 매각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채권단을 대상으로 박 회장과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개별협상을 벌이는 방안에 대해 찬반의견을 물은 결과 98%가 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에 의뢰해 다음달까지 금호산업의 가치를 평가한 뒤 박 회장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RELNEWS:right}채권단은 금호산업 매각가로 7000억원대에서 1조원 사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이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 협상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특별한 입장을 밝힐 만한 것은 없다"면서 "실사를 통한 매각가치 산정 등을 통해 적정한 가격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박삼구 회장은 지난 13일 "가격에 대해 말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실사를 통해 채권단이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