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코리아 지도자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21일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통일부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경의선 육로로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둘러보고 북측 근로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지난 2006년 6월 당시 외교부 장관 시절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 외교공관장들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유엔의 뉴욕 채널을 통해 북측에 의사를 타진했으며 우리 정부 역시 이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 시험, 현영철 숙청설 등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