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가 카자흐스탄을 완파했다. (자료사진=대한배구협회)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카자흐스탄 코트를 폭격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0일 중국 텐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5-22 25-16 25-22)으로 완파했다.
공격 선봉은 김연경이었다. 터키 리그에서 우승, MVP를 휩쓸고 돌아온 김연경은 서브 득점 3점을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카자흐스탄을 무너뜨렸다. 이재영(흥국생명)도 13점을 기록하며 김연경의 뒤를 받쳤다.
1세트에서 카자흐스탄의 장신 센터들에 막혀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는 여유를 찾았다. 특히 김연경은 1~3세트 모두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이정철 감독은 "세터 이효희가 마지막에는 제일 믿음이 가는 선수에게 공을 올려줄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이재영,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김연경을 제외한 공격수들의 비중이 오늘보다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