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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적장도 인정한 전북 'NO.1' 권순태

    베이징 궈안과 ACL 16강 2차전서 '선방쇼'

    안방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2로 패한 베이징 궈안(중국)의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은 상대 골키퍼 권순태의 미친 선방을 패인으로 꼽았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공동취재단)

     

    "우리 공격수도 좋았고, 우리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지만 전북 골키퍼가 잘했다"

    26일 중국 베이징의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한 베이징 궈안(중국)의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은 상대 팀의 골키퍼 권순태를 칭찬했다.

    이 경기에서 베이징은 강력한 수비로 전북의 '창'을 막는 동시에 과거 K리그를 주름잡았던 데얀-하대성 콤비를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베이징의 작전은 모두 실패했다. 후반 27분에 에두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고,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전북의 골문을 지킨 권순태의 활약이 돋보였다. 권순태는 후반 30분 하대성의 슈팅을 몸을 날려 저지하는 등 베이징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2011년 이후 4년 만에 전북을 AFC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권순태의 활약이 있었기에 전북은 후반 27분에 터진 에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원정경기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홈에서 비겼지만 자신있게 경기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후반에 승부를 건 것이 뜻대로 잘 됐다"고 승리 비결을 꼽았다.

    올 시즌 전반기의 목표로 'K리그 선두권'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꼽은 최강희 감독은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남은 기간 팀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조직력 더 끌어올리면 올 시즌도 좋은 성적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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