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해 부산지역 시민사회대표들이 산업통상자원부 압박에 나섰다.
고리1호기폐쇄부산범시민운동본부는 2일 오후 5시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2차관을 면담하고 고리 1호기의 폐쇄를 촉구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이날 면담에서 고리 1호기 폐쇄를 열망하는 부산시민과 지역 정치권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시민의 생명이 아닌 원전업자의 이익을 옹호하는 결론을 내린다며,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지도 강조할 계획이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번 면담에 이어 오는 13일 해운대에서 고리1호기 폐쇄 범시민대행진을 벌이는 등 고리 1호기 재수명 연장 신청 마감일인 18일까지 총력전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197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2007년 6월 18일 설계수명이 종료됐으나 2017년 6월 18일까지 수명을 연장해 가동하고 있다.
최근 2차 수명 연장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수원은 다음달 18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수명 재연장과 관련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