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와 합병을 선언한 SK(주)가 당분간 '1사 2체제'를 유지한다.
3일 SK C&C에 따르면, 양사는 합병 후에도 기존 SK(주) 사업부와 SK C&C 사업부가 나뉘어진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SK㈜와 SK C&C는 지난 달부터 PMI(Post Merger Integration: 합병후 융합) TF를 만들어 통합 조직 구성 및 운영 방안 등에 검토해왔다.
IT사업이 주요 사업인 SK C&C와 IPTV 및 자본 투자사업 등을 영위하는 SK(주)의 사업영역이 달라 각자의 독립성을 최대한 살려 '윈-윈' 효과를 거두겠다는 설명이다.
새로 출범하는 합병법인 SK(주)는 기존 조대식 SK(주)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가는 것은 물론 사옥도 SK(주)는 SK 종로구 서린빌딩을, SK C&C는 경기도 분당 빌딩을 그대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