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4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합병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합병조건이 공정하지 않다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입장에 대해 "양사간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상 규정에 따라 결정된 것이며 시장이 현재 평가한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의 추진배경은 회사의 미래가치를 제고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물산의 성장정체·영업가치하락에 대응해 사업다각화와 신사업추진을 목적으로 조기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도 "이번 반대가 합병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며 합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