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당분간 시정의 중심에 두기로 했다.
박 시장은 5일 아침 서울시청사 지하 충무기밀실에서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11일부터 예정됐던 자신의 유럽 순방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하고 메르스 방역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회의에 앞서 언론에 공개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 신속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4일밤과 5일 새벽에 걸쳐 35번 환자와 직간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강남지역 주민들에 대해 문자 및 전화접촉을 갖고 관련 사실을 전파했다. {RELNEWS:right}
하지만 이날 아침까지 1,565명 가운데 1,317명과만 접촉에 성공했을 뿐 나머지 248명과는 여전히 접촉이 안됐다고 한다.
박 시장은 지금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메르스 확산 저지를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필요하다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