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울병원이 35번 메르스 감염 환자가 참석했던 병원 심포지엄 동석자 등을 공개해달라는 서울시 요구에 375명의 참가자 명단을 보내왔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375명의 소속 직위만 달랑 통보했을 뿐 연락처를 보내오지 않아 서울시가 재요구를 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삼성병원이 보내 온 심포지엄 명단에는 375명의 소속과 직위만 적혀 있어 다시 삼성병원에 연락처 공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삼성병원이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된 17명의 동선도 통보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삼성 서울병원내 메르스 감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6일 3자 협의체를 신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회동을 마친 뒤 "삼성서울병원 통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을 우려하는 것은 병원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염될 우려가 있다는 것 때문"이라며 "지역확산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병원 더 협조해주길 바란다. 또 정부가 확보한 여러 정보 공유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가 개포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1500명을 모니터 한 결과 10명 미만의 참석자가 가벼운 증상을 호소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이들이 37.5도를 넘는 고열증세를 보이지 않아 아직까지 검체 조사는 하지 않고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