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충북지역 시.군 공무원 2명이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한숨을 돌렸다.
충청북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진천군청 공무원 A씨에 대한 검사 결과 메르스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28일 메르스 2차 진원지로 지목되는 서울삼성병원의 중환자실로 장인을 병문안한 뒤, 최근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보건소를 찾았다.
이에 따라 A씨와 함께 접촉자로 분류됐던 동료 공무원과 수영장 이용객 등 170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도 모두 해제됐다.
다만 진천지역 학교와 유치원 19곳이 메르스 확산 예방 차원에서 길게는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오빠를 병문안하고 발열 증세로 격리 대상에 포함된 충주시청 여성 공무원도 음성 판정을 받아 행정기관 격리시설 지정 등의 초유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