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첫 메르스 확진 환자의 가족들의 신상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11일 SNS와 인터넷 등에 신상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며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조모(77.여) 씨의 가족들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창원OOOO' 등 인터넷 까페 2,30곳에서 조씨의 딸과 사위, 손자 등의 이름 일부와 주소, 직장, 학교 등이 기재되어 있는 '조OO 접촉자 현황(가족, 요양보호사' 문건이 무차별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심지어 조씨의 딸 등의 이름과 주소, 휴대폰 번호까지 적힌 '메르스 환자발생 관련 지시' 라는 제목의 문서도 누군가에 의해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뒤 카카오톡 등으로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어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까페에 글을 게재하고 유포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최초 유포자를 찾아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