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페이지 영상 캡처)
텍사스 레인저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지난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패한 뒤 추신수(33)의 무리한 송구를 지적했다. 8회 무리한 3루 송구로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이었다. 심지어 더그아웃에서 추신수에게 직접 아쉬움을 표하기까지 했다.
추신수도 기분이 좋을리 없었다. 일단 배니스터 감독이 "추신수를 믿는다"면서 한 발 물러났지만, 추신수도 "더그아웃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은 처음"이라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한 마디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결국 추신수도 무안타에 그쳤고, 텍사스도 패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2할4푼2리까지 떨어졌다.
타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회초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초에는 삼진을 당했다. 6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