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에너지위원회의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권고' 결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국내 원전 역사상 처음으로 원전 폐쇄를 결정한 12일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는 고리 1호기 계속운전 즉, 수명연장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부 위원들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담보된다면 계속운전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은 "한전기술을 통해 수행한 고리 1호기 계속운전 안전성평가 결과 원자력안전법상 기준인 158개 항목을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또 "고리 1호기를 계속운전하면 영구정지할 때보다 1,792억 원~2,688억 원 이득일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너지위원회는 '계속운전에 일부 경제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종합적으로 볼 때 영구정지가 더 이익'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폐쇄를 결정했다.
에너지위원회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통한 원전해체산업 육성과 원전산업 전 주기 경쟁력 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