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연기 朴대통령, 메르스 현장 방문

"방역의 핵심은 현장에 있다"…격리 주부와 통화도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및 수원 장안구 보건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메르스 확산 여파로 방미 일정을 연기한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경기도청에 마련된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상황실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 등 메르스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민방위복 점퍼 차림으로 상황실을 찾은 박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대책을 내놓고 한다고 하더라도 방역의 핵심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상황 브리핑을 들은 박 대통령은 "모두 밤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연일 수고가 많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기도 내 대형병원들이 메르스에 공동 대응을 하기 위해서 힘을 합쳤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 주민들이 훨씬 안심이 되고, 메르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안구 보건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앞으로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우리 주민들 안심 시키고 하는 데는 역시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시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곳에서 자가격리 중인 50대 주부와 직접 통화한 박 대통령은 "잘 이겨내서 하루 속히 생활에 복귀하시기 바란다"며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