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노조는 16일 코스닥시장 분리가 추진되면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코스닥 완전 분리, 코스닥 자회사, 거래소 지주회사 개편 등 어떤 방식으로든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편이 추진된다면 전면파업을 비롯한 모든 투쟁수단을 동원해 코스닥시장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코스닥이 분리되면 창조경제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과거 투자자를 희생양으로 자신의 배만 채웠던 부도덕한 벤처기업가와 퇴물 관료, 정치인이 야합해 창조경제를 사칭한 코스닥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 거래소에 합병된 코스닥시장은 통합된 후선인프라의 지원을 받아 적자를 메웠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분리된 코스닥의 독자생존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거래소 노조는 이런 내용의 대통령 호소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