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 도입 사업 비리에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연루된 정황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의 영국 개발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 전 처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3년 추진한 차기 호위함 등 해군 함정에 탑재될 해상작전헬기 선정 사업을 추진했는데, 당초 유력했던 미국의 '시호크' 대신 영국 기종인 '와일드캣'이 선정되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RELNEWS:right}검찰은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김 전 청장이 금품을 받고 막판에 기종이 와일드캣으로 바뀌도록 군 고위 인사 등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와일드캣의 시험평가결과서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박모 해군 소장을 구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