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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메르스 관광객 이동 경로…같은 동선 사람들은?(종합)

보건/의료

    제주 메르스 관광객 이동 경로…같은 동선 사람들은?(종합)

    여행 중 몸 안 좋아 휴식…보건소·관광업계 비상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던 141번 메르스 환자가 여행기간에도 몸이 안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1번째 환자의 제주 관광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그림>

     

    141번째 환자는 지난 5일 낮 12시 15분 김포를 출발하는 대한항공( KE1223편)을 이용해 오후 2시 제주를 방문 한 이후 오후 5시 렌터카를 타고 중문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6시 신라호텔 앞 흑돼지집 식당에서 일행 8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후 투숙했다.

    다음날 6일 호텔뷔페에서 아침을 먹은 후 호텔 수영장에 있다가 호텔 점심을 했다.

    이날 저녁에는 제주시 해안도로에 있는 횟집에서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돌아갔다.

    7일 오전 11시 호텔 조식을 한 후 서귀포시 남원읍 코코몽파크랜드를 방문하고, 오후 3시쯤 제주시 조천읍 제주승마장을 찾았다.

    하지만 여행 중 몸이 안 좋아 혼자 자동차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5시쯤 호텔에 도착했지만 인근 식당 저녁식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다음날 호텔 뷔페 조식을 먹은 후 오후 4시 30분 대한항공(KE1238편)으로 이동했다.

    메르스 확진자의 제주관광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내 보건소마다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내 보건소에 따르면 40대 관광객의 제주관광 사실이 밝혀진 뒤 이날 오전 10시부터 메르스 감염 여부에 대한 도민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문의전화는 대부분 감염 의심증상이라기보다는 이 관광객의 동시간대와 동선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앞으로의 대처방안에 대한 것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보건소측은 의심증상이 발병할 경우 지체없이 보건소로 자진 신고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이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확진자의 동선과 시간대에 주목하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이 여행객의 동선 파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여행객이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신라호텔에 투숙함에 따라 동시간대 호텔 투숙객들의 주의를 요구하는 한편 동선내 관광지에 대한 소독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 종사자들이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자진 신고는 물론 개인위생을 더욱 강화해줄 것도 바라고 있다.

    18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메르스 확진환자의 행적에 대한 조사 결과 6월 5일부터 8일까지 관광차 제주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통보받음에 따라 제주여행 주요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41번째 환자는 42살의 남성이다.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4시 아내, 아들 그리고 친구 부부 등 모두 9명과 함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렌터카를 이용, 중문 신라호텔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3박4일동안 신라호텔에 머물면서 횟집 등에서 식사를 하고, 승마장 등 관광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1번 환자는 이어 8일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뒤 공항으로 출발해 이동했다.

    또 9일 직장에서 퇴근후 오후 4시쯤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인 이후 11일까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했고, 12일에 강남구보건소에 연락해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13일에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7일 밤 11시 30분쯤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확진자의 제주여행을 통보받는 즉시 숙소였던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로 보건위생과장 등 7명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또 141번 확진자가 비록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제주에 여행왔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 격리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리대책본부는 신라호텔 측에 영업 중지를 요청했다. 신라호텔측은 이 같은 사실을 투숙객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대책본부는 141번 환자가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14번 환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대책본부는 141번 환자의 배우자와 아들을 비롯해 밀접접촉자들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특이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신라호텔에서 141번 환자의 호텔내 동선을 파악하고 CCTV를 확인하는 등 현장조사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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