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장관이 제27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사진=CBS)
정부는 25일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 등 남북간 실질적 협력의 통로 마련을 위한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천5백6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제27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 통일부장관)를 열고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 등 3건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안건은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에 대한 기금 지원과 △2015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 기금 지원△ 2015년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 산림·환경 분야 협력사업 기금 지원 등 모두 3건이다.
경원선 남측구간(백마고지~MDL 11.7㎞) 복원사업은 정부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실질적인 통일 기반 준비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2015년에 33억 6백만원을 들여 설계, 노반, 부대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경원선 남북 철도 남측구간부터 복구해 한반도 철도 단절 구간 연결 기반을 조성하고, 향후 남북 당국간 합의를 통해 남북 철도와 대륙 철도를 연결함으로써 본격적인 유라시아 구상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다.
국토부(한국철도시설공단)와 국방부가 시행하는 복원사업은 총 1천5백8억원의 예산으로 2015년 6월에 착공해 2017년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경원선 철도 남측 구간이 복구되면 기존 백마고지까지만 운행되던 구간이 철원, 월정리 구간까지 확대됨으로써 철도 인근 지역의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RELNEWS:right}정부는 또 2015년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를 위해 21억7천2백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는 남북간 합의에 따라 지난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간 일정으로 발굴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통일부는 "남북 공동의 민족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사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북한의 산림·환경 분야 협력사업에 모두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단체 공모를 통해서 산림복구·녹화사업과 식수개발, 관련 시설 지원사업을 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