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조만간 도입될 예정인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해 저소득층에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고 29일 밝혔다.
ISA는 하나의 계좌로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일정기간 동안 발생한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제도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오는 8월 세제 개편안과 함께 ISA 제도를 확정할 계획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 참석해 ISA와 관련해 "저소득층에 대해 더 많은 배려를 하되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도록해서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여유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또 "그동안 예금위주의 재산형성 지원프로그램과는 다른 획기적인 새로운 상품구조를 마련해 개인의 금융상품선택권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RELNEWS:right}
이어 "장기 상품으로 설계하고 연금재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노후 대비를 위한 충실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이런 세 가지 원칙 하에 ISA 도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또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의 금융위 소관 지원 및 관리사항들을 신속하게 차질없이 추진해 위축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계부채의 경우 증가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