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스 추락사고로 부상한 연수생 가운데 3명이 상태가 나빠지면서, 중상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부상자 16명 가운데 중상자는 8명으로 늘었고, 경상자는 8명으로 줄어들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3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경상자 11명 가운데 3명이 상태가 악화되면서 중상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상자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3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집안에서 사망자 가족들과 첫 만남을 갖고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절차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현지에 도착한 사망자 가족은 모두 31명으로 공무원과 통역을 포함하면 모두 47명이며, 3일 43명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어서, 모두 90명이 현지로 들어갈 예정이다.
시신 수습과 검안을 돕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팀도 3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했다.
한편 사상자를 제외한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들 가운데 일부 잔류자를 제외한 105명은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약 사흘간의 심리적 안정기간을 거쳐 오는 8일부터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행자부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중국 측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렬 지방행정실장은 "외교부와 현지 대응팀이 요청하고 있지만,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가장 시급한 일은 부상자와 사망자의 시신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일"이라고 밝히고, "행정적, 외교적인 과정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