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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약 불패' 부산 상반기 경쟁률 전국 2위

     

    올해 상반기 부산의 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가 7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아파트 분양 시장 청약경쟁률 분석' 자료를 보면,부산은 올 상반기 평균 청약 경쟁률이 62.3 대 1로 조사됐다.

    대구의 89.3 대 1에 이어 2위. 광주는 57.0 대 1로 3위, 울산은 26.9 대 1로 4위, 서울은 10.1 대 1로 5위를 차지했다.

    부산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379.1 대 1을 기록한 수영구 광안동 '광안 더샵'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의 평균 청약 경쟁률 1위였던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1차'(47.5 대 1)에 비해 8배나 높은 수치.

    전용면적별로는 '광안 더샵'의 84.98㎡가 1141.7 대 1로 최고였다. 다음으로는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 2차'의 84.96㎡(636.4 대 1), '광안 더샵'의 84.97㎡(596.7 대 1), '해운대자이 2차'의 84.97㎡(562.8 대 1), '해운대자이 2차'의 84.76㎡(430.3 대 1) 순이었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심형석 교수는 "전국 분양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이 높은 상위 10개 전용면적별 상품을 살펴본 결과, 무려 8개가 부산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전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 대 1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26.9 대 1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울산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단지는 중구 약사동 '약사 더샵'으로 176.3 대 1이었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는 이처럼 영남권 분양 시장이 초호황을 맞았지만 향후 입주 시점을 염두에 둔 투자를 주문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해부터 분양 물량이 많아 유의해야 한다는 것. 실제로 부산의 분양(승인) 실적을 보면 지난해 2만 9천582가구에 이어 올 상반기도 1만 8천735가구나 됐다.

    반면 울산은 분양 물량이 적어 우려 요소가 적었다. 울산의 분양(승인) 실적은 지난해 5천460가구, 올 상반기 4천506가구에 그쳤다. 지난 15년간 울산의 분양 물량은 평균 6천600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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