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 차로 주목받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찬밥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는 7일 "하이브리드카는 일반 차량보다 잔존가치가 낮아 중고차 시장에서 그다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를 출시한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2012년식 더 브릴리언트 CVVL 스마트 모델의 감가율은 32.4%에 그쳤지만 동일연식의 하이브리드 2.0 스마트 모델은 감가율이 46.8%에 달했다.
기아차 K5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2년식 K5 2.0 럭셔리 모델의 감가율은 34.9%로 나타났으나 동일연식 하이브리드 2.0 럭셔리 모델은 중고가가 신차 대비 46.7%나 하락해 거의 반 토막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즈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하는 만큼 오랜 기간 사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