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5푼9리에서 2할6푼3리로 올랐다.
7월 주춤하던 강정호는 조시 해리슨의 부상 덕분에 붙박이 3루수로 나서고 있다. 게다가 지난 7일 샌디에이고전부터 다시 4번타자로 출전 중이다. 4번타자로 다시 올라선 뒤 7일 안타, 8일 3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2루타가 포함된 멀티히트였다.
강정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앤드류 캐시너의 7구째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유격수 알렉시 아라미스타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오히려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중견수가 달려왔지만, 그 사이 강정호는 재빠르게 2루까지 내달렸다. 발로 만든 2루타였다.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루 땅볼 때 3루에 들어갔고, 페드로 알바레즈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유격수 플라이, 7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