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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던 서울과 제주 면세점 4곳의 사업자가 드디어 결정됐다.
관세청 이돈현 특허심사위원장은 10일 오후 5시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 3곳과 제주 1곳 등 4곳의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일반경쟁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중소중견 제한경쟁에는 하나투어 등이 참여한 SM면세점이, 제주는 제주관광공사로 선정됐다.
이돈현 위원장은 "정확한 실사와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면세점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관리운영능력 경영에 관한 재무능력,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여도 상생협력을 위한 부분들이 우수한 업체들을 위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평가 기준은 특허보세 구역 관리역량 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 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 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 150점이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영업 준비가 완료된 후 특허가 부여된 시점부터 5년간 운영하게 되며 중소중견 제한경쟁에서 선정된 SM면세점의 경우, 법령에 따라 5년 범위 내에서 1회의 갱신이 허용돼 최장 10년간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자 선정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에 21개 업체, 제주 면세점에 3개 업체 등 모두 24개 업체가 지원해 뜨거운 경쟁을 벌여왔다.
서울지역 대기업군 입찰에는 신세계디에프, HDC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이랜드, SK네트웍스, 현대DF, 한화 등 7개사가, 중소.중견기업군 입찰에는 세종면세점, 유진디에프앤씨, 청하고려인삼, 신홍선건설, 파라다이스, 그랜드동대문디에프, 서울면세점, 중원산업, 동대문듀티프리, 에스엠면세점, 하이브랜드듀티프리, SIMPAC, 듀티프리아시아, 동대문24면세점 등 14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제주지역 중소·중견기업군 입찰에는 제주관광공사, 엔타스듀티프리, 제주면세점 등 3곳이 참여했다.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2박3일간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신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