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은행들은 하반기에도 우리나라의 부동산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도 한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상반기 주택매매가격이 연초보다 2.12% 상승해 지난해 평균 증가율(2.1%)을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또 전세가격도 2.8% 올라 지난해 상반기(2.4%)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71.9%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거래량에서도 상반기 29% 증가하면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이 44% 늘어나 매매증가세를 주도했고, 지방도 17%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월보다 50%, 지난 5년 평균 거래량 대비 38%가 급증했다.
보고서는 주택경기 활성화의 원인에 대해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전세값 상승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실수요가 증가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부동산 규제완화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올해 전국주택거래량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06년보다 13%나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수요증가로 공급도 늘어나겠지만 연내 3만건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