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어셈블리'는 국내 정치드라마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까.
15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측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유쾌한 풍자와 시대를 꿰뚫는 송곳 같은 대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여름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치는 낯설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리겠다고 선언했다. 극중 용접공에서 하루아침에 국회의원이 된 진상필(정재영)이 난해한 용어와 문제들을 쉽고 단순하게 풀어가는 과정을 그려 시청자들이 낯설고 어려운 정치 세계에 한발짝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바탕으로 사실적인 무게감과 드라마틱한 감동, 재미를 동시에 잡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스크린 속에서 인간미 넘치는 카리스마를 선보여왔던 정재영을 1순위로 캐스팅했고, 그를 보좌하는 최인경 역에 '마마'에서 감동을 이끌어냈던 송윤아를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장현성, 박영규, 김서형, 최진호, 길해연 등 명품 라인업을 구성, 실제 정치인들을 보는 듯한 싱크로율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실제 10년간 보좌관 생활을 했던 정현민 작가의 탄탄한 대본에 현대극의 흐름과 감성을 잘 이해하는 황인혁 감독의 연출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지난해 '정도전'을 성공시켰던 최강의 제작진이 모여 시너지를 뿜어내겠다는 계획. 국회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섬세한 컷 분할과 스타일리쉬한 영상미로 영화 같은 화면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어셈블리'는 첫 회부터 사회의 현실을 섬세하면서 과감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정재영과 송윤아, 옥택연은 각각 가진 자들의 횡포에 짓밟힌 노동자들의 신음, 나홀로 정의를 외치기에는 힘없고 빽없는 정치인의 한숨, 5포를 넘어 7포세대라 불리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분노를 가감 없이 담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