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수조 원대 규모의 손실을 숨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주채권 은행이 산업은행이 15일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과거 해양플랜트 건조 관련 불가피한 실행예산 증가 등 영향으로 2015년 반기 결산 시 상당 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일부 언론의 '2조 원 규모 영업적자' 기사는 현재 반기 결산이 진행 중이므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부문 및 LNG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주 잔고 세계 1위의 조선사"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정상적인 영업활동 영위 및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경영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즉시 실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실사 후 필요하면 채권단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충분하고 신속하게 강구해 추후 야기될 수 있는 경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특히 "현재 시점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 추진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