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의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상황이 현재 기대대로 이어진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의 트라우마에서 얼마나 치유됐는지를 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이 서서히 완만하게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을 위한 초기 조치가 지나치게 강조돼서는 안 된다"면서 "첫 금리 인상 이후 상당 기간 시장에 매우 협조적인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을 급격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언제가 금리 인상의 적절한 시점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언제든지 금리 인상을 결정을 내릴 수 있는데 그런 결정을 내린 다면 기자회견을 여는 쪽을 여는 쪽을 택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 연준은 이달과 9월, 10월, 12월에 각각 FOMC 회의가 개최하며 이 가운데 9월과 12월에는 회의 직후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