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 혁신 원탁회의에서는 '강력한 당 쇄신'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이날 원탁회의에 참석한 당원 등 100여명은 2시간동안의 마라톤 회의와 발언 등에 이어 11개 과제를 선정한 뒤 투표를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강력한 당쇄신이 꼽았고, 그 다음은 인재영입과 양성 그리고 당내 질서와 기강확립이 그 뒤를 이었다.
먼저 강력한 당 쇄신을 위해서는 지역조직강화와 소통, 개혁적인 공천제도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인재영입과 양성을 위해서는 외부인재양성 프로그램 강화와 대학연계 프로그램 마련, 능력위주의 인재영입 등이 제기됐다.
그리고 당내 질서와 기강확립을 위해서는 윤리심판원 혁신·권한강화 등이 제안됐다.
부산 혁신원탁회의는 이 같은 결과를 혁신위원회에 주문했고, 혁신위원회는 이날 저녁 부산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원탁회의서는 또 주제별 1분 발언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 제도 도입 등으로 지역주의를 청산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국민과 당원의 소통강화에 대해서는 당원교육과 교류가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리고, 공천혁신과 관련해서는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자질없는 지역위원장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부·울·경 지역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노인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민과 당원들의 쓴소리·아픈소리를 소중하게 수렴해 혁신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