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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금값' 한우 대신 수입소고기 소비 '쑥'

    • 2015-07-19 10:42

    대형마트 수입육 매출 비중 60%…한우 외면

     

    한우 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가운데 국내 최대 대형마트에서 수입 소고기 매출 비중이 전체 소고기 매출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한우가격 상승으로 올 들어 수입 소고기 매출 비중이 1월 49%, 2월 41%, 3월 45%, 4월 53%, 5월 55%, 6월 55%에서 지난 1∼16일 60%로 올랐다.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한우 매출액은 881억 원(52%)으로 수입 쇠고기 매출액 825억 원(48%)을 웃돌았으나, 한우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의 수입 소고기 선택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이마트는 지난 1∼16일의 소고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한우는 1.2%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수입 소고기 매출은 35.0% 급신장했다.

    이 기간 구매 고객으로 볼 때 한우 선택 소비자는 전 달의 28만 명에서 24만 명으로 감소했으나 수입 소고기 선택 소비자는 전 달의 33만 명에서 41만 명으로 24% 증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우 1++등급 도매시장 가격은 ㎏당 1만 9천895원으로 지난해 6월 1만 8천218원보다 9.2%, 지난해 말 1만8천612원보다 6.9% 올랐다. 지난달 평균 가격인 1만9천549원보다도 1.8% 상승했다.

    소비자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 16일 1등급 한우 등심 소비자 가격은 ㎏당 6만8천606원으로 한 달 전인 6월 16일 6만5천783원보다도 3천원 가량 뛰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추석인 9월 27일을 전후해 출하될 도축 마릿수는 작년 동기보다 11∼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때문에 한우 가격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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