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7월 21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성기명 기자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들은 어떤 기사들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죠?
= 오늘 아침에 경향신문과 한겨레, 세계일보 정도가 국정원 해킹 의혹 관련 기사들로 1면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국가정보원의 일탈행위가 드러날 때마가 여권이 정략적으로 대처를 해왔고 이런 대처법이 판박이처럼 되풀이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경향신문은 또 '국정원 정보요원 전원 명의로 성명을 낸 것도 사상 유례없는 일이고, 적반하장이다' 라고 1면 박스기사에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국정원 직원들이 강경한 표현들을 써가며 직원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는 등의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사상초유의 일'이고, '‘국정원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수상한 시도를 했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죠?= 세계일보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해킹관련 자료를 삭제한 뒤에
국정원이 자체 홈페이지와 산하기관의 시스템 점검에 나섰는데, 이 것이 임씨가 삭제했다는 해킹관련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한국일보는 '사율형 사립고 평가가 껍데기만 남았다'는 게 1면 머릿기사이고, 동아일보는 '한국의 청년실업이 사회불안과 세대갈등의 뇌관이 돼가고 있다'는 한국은행 보고서를 1면 톱으로 실었습니다.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도입을 중개했던 회사의 대표가 해외로 출국했다구요?
= 경향신문 1면 박스 기사입니다.
나나테크 대표가 지난 주말 캐나다로 출국을 했는데,
정부와 수사당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사실상 핵심 참고인의 해외도피를 방조한 것이니냐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이성호 서울 중앙지법원장을 국가 인권위원장에 내정한 걸 두고도 기사를 많이 다루고 있죠?
이성호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자료사진)
= 한국일보는 사설에 실었습니다.
'30년간 판사로만 재직해온 사람이 인권위원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지 의문이다'라면서 '법조계 생활만해온 사람을 인권전문가로 보는 시각을 경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겨레신문은 1면 하단에 실었습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직에 고위직 법관이 임명된 게 박근혜 정부들어 이번이 세 번째인데, '사법부 독립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게 한겨레의 시각입니다.
서울신문은 '전두환 신군부의 용공조작사건에 무죄를 선고했던 판사가 인권위원장이 됐다'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 전세계 부자들이 그리스 섬 쇼핑에 나섰다는 기사도 눈길을 끌던데요?=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그리스의 무인도를 187억원에 사들였다는 겁니다.
영화배우 조니뎁도 지난주에 섬 하나를 52억원에 매입했다고 합니다.
워렌 버핏은 좋은 투자기회다 라고 말했는데요,
그리스는 지금 국가부도위기를 힘겹게 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의 불행은 남의 행복이라고 할까요?
과거 우리가 IMF 구제금융을 받은 뒤에 전 국가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금모으기운동을 벌이는 등 위기극복에 매진하고 있을 때 해외투기자본들이 국내 자산들을 대거 사들여서 큰 이익을 내고 떠났던 그 때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 영진 KT&G사장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기사도 있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만 이 기사를 썼습니다.
민영진 사장의 배임·횡령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겁니다.
중앙일보는 민 사장이 이명박 정부 때 KT&G 사장에 임명돼 6년째 재임 중인데, 포스코 수사에 이어 이명박 정부 인사를 겨냥한 수사라는 관측도 있다는 분석까지 붙여놓고 있습니다.
▶ 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이 기업 경영자들에게 훈수를 뒀다는 기사도 눈에 띄던데요?
= 김성근 감독이 어제 한화그룹 임원 4백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는데,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손가락질을 피하려고만 들면 리더자격이 없다. 약한 조직은 사이좋게 지내는 조직이다. 그래서는 사람도 조직도 만들어낼 수 없다'
결단해야할 때 결단하지 않고 이지 고잉(easy-going)하는 지도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새겨들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