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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벼르는 김신욱 '삿포로-브라질 아픔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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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전 벼르는 김신욱 '삿포로-브라질 아픔 날린다'

     

    오는 8월5일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2015 EAFF 동아시안컵 한일전은 누군가에는 첫 도전이고 누군가에게는 복수의 기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일전이다. 일본 대표팀의 감독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작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 대표팀을 이끌고 홍명보호를 4-2로 완파했던 지도자다.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멤버였던 스트라이커 김신욱(27·울산)은 설욕을 노린다.

    김신욱은 대표팀 소집 첫 날인 27일 파주 NFC에서 "당시 알제리는 경기력 면도 그렇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워낙 잘 돼 있었다. 팀 색깔도 분명했다. 완패를 당했는데 이번에 경기를 하는 일본은 그때 알제리 선수들만큼의 개인 능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신욱은 이미 승패가 기운 알제리전 후반에 교체 투입됐으나 흐름을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196cm의 신장을 활용한 공중볼 다툼에서 우위를 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공중볼을 제압한 김신욱 때문에 고전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신욱은 "그때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그때보다 더 좋은 공중전을 벌이겠다. 개인적으로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내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설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신욱은 일본에 0-3 완패를 당했던 2011년 '삿포로 참사' 당시 대표팀 멤버였다. 김신욱은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다. 내가 대표팀 안에서 어떤 축구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시절이었다. 기억이 좋지는 않다. 지금은 내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고 일본이 어떤 상대에 약한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작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오가 남다르다.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책임도 있다. 1988년생인 김신욱은 젊어진 이번 슈틸리케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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