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경상수지가 121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4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는 121억 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5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올들어 6월까지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23억 9000만 달러로 늘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0개월째 흑자를 내면서 사상 최장 기록을 두달째 경신하고 있다.
한은은 올해 전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960억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액은 2013년 811억 5000만 달러, 2014년 892억 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문제는 이달 경상수지 흑자도 수출과 수입의 동반 감소 속에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여서 내용면에서 좋지않다
6월 상품수지 흑자는 5월 91억 6000만 달러에서 132억 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수출(통관기준)은 가전제품,선박,석유제품의 부진으로 46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2.4% 감소했다.
수입은 367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6% 줄었다.
원자재 수입 감소가 주된 원인이었다.
서비스수지는 메르스 여파로 여행수지 등이 악화되면서 적자 규모가 전월 4억 달러에서 24억 9000만 달러로 커졌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월 2억 9000만 달러에서 16억 8000만 달러로 흑자가 확대됐다.
이전 소득수지는 2억 2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전월 88억 1000만 달러에서 104억 9000만 달러로 늘었다.
외국인 증권투자가 65억달러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