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노조도 '신동빈 회장 지지' 선언

롯데 한일 사장단 이어 노조까지 지원 나서…'신동빈 체제' 공고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지하 교육장에서 강석윤 롯데그룹 노동조합 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계열사 노동조합 위원장 19명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롯데 계열사 사장단에 이어 노동조합 협의회도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 노동조합 협의회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서 회의를 열고 "신동빈 회장에 무한한 지지와 신뢰를 보낸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롯데 그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논란을 신속히 해소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 능력과 자질조차 검증되지 않은 자와 그를 통해 부당하게 그룹을 침투하려는 소수의 추종세력들이 불미스런 수단 방법으로 그룹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80여개의 계열사와 10만 직원을 안정적, 성공적으로 이끄는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돼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롯데 한일 사장단에 이어 노조까지 신 회장을 지원하며 '신동빈 체제'는 더욱 굳건해지는 반면 가족들을 중심으로 한 '반(反) 신동빈' 측은 입지가 좁아지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