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과 관련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 삼성전자와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조정 참여를 요청하고 나섰다.
반올림은 1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가족위 여섯 분이 직접 대화를 원한다는 이유로 삼성 직업병 문제의 사회적 해결이라는 과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RELNEWS:right}반올림은 이어 "책임있는 자세로 이후 조정 절차에 임해 주실해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삼성전자도 가족위를 핑계삼아 조정을 무위로 돌리지 말고 보다 성숙한 자세로 조정에 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다음 주부터 조정 기일이 재개될 예정이었는데 가족위가 갑자기 조정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이는 지금까지의 모든 협상과정을 되돌리는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가족위는 지난 10일 9월말을 1차 시한으로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며 조정위에 조정기일 지정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1천억원의 사내 기금을 조성하고 상주 협력사 퇴직자도 자사 퇴직자와 같이 보상하겠다고 밝혔고 가족위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놔 앞으로 삼성전자와 가족귀간 직접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