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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11일 외환시장에 전격 개입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코스피가 2천선 아래로 내려앉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어제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에 본격 나섰다는 평가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0.7%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앞서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으나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중국 정부가 환율정책까지 적극 동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1.4% 가량 상승했다. 환율은 어제보다 15.9원 오른 1천179.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