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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대북방송 재개? 사후 약방문보다 못해"

    DMZ 우리 군 지역에서 북한군 소행으로 보이는 목함지뢰가 폭발하고 있다. (TOD 영상 캡처/국방부 제공)

     

    북한군 목함지뢰 폭발 이후 우리 정부가 11일부터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사후 약방문 보다 못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북(심리전)방송을 재개하는 것은 적절한 대응책이 아니다"며 "우리측 대북방송에 대해 북한은 조준사격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우리측은 확성기 주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공격과 대응,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1977년 통일원 당시부터 통일부에 근무했었는데 대북압박이나 대화단절 때는 국방부가 바빴고 통일부가 바쁜 시기에는 국방부가 불안한 일이 없었다"며 "국방부가 바쁜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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