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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의 여파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업 위축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15~64세 고용률은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32만6천명 더 늘어났다. 지난 5월 이후 석달째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취업자가 50만명 이상 증가한데다, 메르스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데도 30만명대 취업자 증가폭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분석자료를 통해 고용증가 추세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메르스 여파 등으로 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제조업이 15개월 연속 취업자가 1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서비스업 분야의 고용위축을 상쇄했다.
{RELNEWS:right}이에따라 15~64세 고용률(OECD기준)은 66.3%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0.3%p 상승해 1982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2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높아졌고, 청년고용률도 42.4%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고용률이 0.2%p 상승했다.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업률도 3.7%로 전년동월대비 0.3%p 올랐고, 청년 실업률도 9.4%로 0.5%p 상승했다.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는 11.3%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분석자료를 통해 “전반적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상승하고 있다”며 “메르스 종식으로 앞으로 고용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경제심리 회복 속도, 기저효과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