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된 롯데 가(家)의 경영권 분쟁이 국민의 눈총을 받는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롯데 제품 불매 운동에 들어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2일 "소비자·상인 단체, 을(乙)살리기인천운동본부 등과 함께 다음 주부터 인천 시내 롯데 계열 매장들을 돌며 불매운동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연대는 또 두 차례에 걸쳐 '롯데 제품 소비하지 않는 날'을 정해 '소비 파업'에 들어간다.
이처럼 인천에선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0일 롯데카드 가맹 해지·롯데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는 등 '반(反) 롯데 정서'가 일고 있다.
앞서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 그룹의 불투명한 순환출자 지배구조가 드러났다.
인천연대는 이날 인천 부평역사 롯데쇼핑몰 앞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롯데 제품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신규철 인천연대 정책위원장은 "한국 재벌 개혁 방안을 찾는 토론회도 열고 순환출자 등 재벌 그룹의 문제점이 고쳐질 때까지 행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