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만나는 동부 '김주성도, 윤호영도 없으면…'

원주 동부의 윤호영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윤호영(31, 197cm)이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첫 날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학농구 최강 고려대를 상대해야 하는 동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동부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1라운드에서 74-65로 승리했다.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와 동부에 합류한 윤호영의 실력은 발군이었다. 1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윤호영은 4쿼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평소에 좋지 않았던 무릎 상태가 악화됐다.

윤호영은 "그동안 무릎이 계속 좋지 않았다. 무릎에 물도 차 있고 해서 대표팀에서도 참고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못 부딪혀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호영은 경기가 끝나고 제대로 걷지 못했다. 무릎을 만지기만 해도 통증을 느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윤호영은 "일단 병원에 가봐야겠지만 다음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동부의 다음 상대는 고려대다.

동부의 간판스타 김주성은 이날 전자랜드전에 결장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김주성이 발등을 다쳐 오늘 뛰지 못했다"며 "2차전에서도 못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성이 없는 동부에서 윤호영마저 빠진다면 타격이 크다.

김영만 감독은 "고려대와의 경기가 걱정이다. 빅맨이 많지 않아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이종현과 강상재를 어떻게 상대할지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윤호영은 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갔다. 그러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윤호영은 "4,5번 포지션이 밀릴 것 같아 걱정은 되는데 당장이 아니라 길게 봐야 할 것 같다"며 무릎 부상을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