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신당창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0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20대 총선에서 대참사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새정치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계파 패권,패거리 정치를 청산하고 새인물을 영입한다 해도 대참사는 예고돼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새정치에 대한 광주의 민심은 임계치를 넘었고,부산도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특히 "그동안 광주시민들은 새누리당 대신 새정치를 지지했지만 이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호남표 얻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문 대표가 광주에 오면 표 떨어진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광주시민들은 열린우리당에 100% 지지하고,문재인 대표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92%의 지지를 보냈지만,대우를 못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지난해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당선되고,지난 4월 보선에서는 자신이 광주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것이 광주민심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양당의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으면 한국정치,한국사회의 희망은 없다"며 "패권적,패거리 정치를 청산하는 개혁정치에 헌실할 수 있는 전사들을 많이 모아 새로운 주도세력을 형성하는 것이 신당창당의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정치질서로는 안된다는 걸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비전을 가진 세력과 함께 할지는 좀 더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부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중에도 합리적인고 개혁적인 인물이 많이 있고,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