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정과 위패가 20일 오전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으로 운구되고 있다. 고인의 손녀 사위인 정종환씨가 영정사진을, 고인의 손자인 이호준씨가 위패를 들었다. 박종민기자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별세하면서 형제간 화해는 자녀들의 몫이 됐다. 범삼성가 사람들이 영결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상속건으로 갈등을 벌여온 삼성가와 CJ일가가 본격적으로 화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에서 엄수된 이 명예회장의 영결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가장 먼저 이맹희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했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두차례에 걸쳐 조문을 마친 바 있다.
범삼성가 쪽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이인희 한솔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이 영결식에 참석했다. 신세계에서는 이명희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과 아들 정용진 부회장, 딸 정유경 부사장이 모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