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20일 경기도 연천 28사단 서부전선을 향해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한 가운데, 연천군 신서면·중면과 강화도 등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28사단으로부터 오늘 오후 5시 5분부터 대응 사격 실시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이에 따라 연천군 신서면과 중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천군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군이 155㎜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 사격한 소리가 들린 것으로 확인됐다.
28사단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사무소 관계자는 "오후 5시 4분부터 약 5분간 꽤 많은 포성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성 소리는 멀리서 들리는 약한 천둥소리 같았다"고 설명했다.
연천군 연천읍과 장남면, 파주 적성면 등의 경우 주민 이동자제 요청이 내려졌다.
{RELNEWS:right}파주 적성면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공무원들이 비상대기 중이고 주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마을 방송을 실시했다"며 "이 곳에서 포격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 52분쯤 북한군 로켓으로 추정되는 탄도 궤적을 포착해 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이날 오후 5시 40분부터 전군에 대해 최고 수준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경찰도 긴급 상황 발생시 곧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112 타격대 등 작전부대 출동을 준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