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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북한도발을 보는 눈...보수신문, 단호한 대응 vs 진보신문, 절제있는 대응

아시아/호주

    [아침 신문]북한도발을 보는 눈...보수신문, 단호한 대응 vs 진보신문, 절제있는 대응

    박대통령의 中 열병식 참석 여부…이념 스펙트럼 한 눈에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8월 21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성기명 기자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 모든 신문 1면 머릿기사 '북한의 포격도발'

     

    =북한이 먼저 도발을 해왔고 우리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는 소식, 대통령이 지하벙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주재했다는 내용, 그리고 서부전선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진 내용 등 모든 신문들이 관련 내용들을 1면 머릿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저희 코너에서는 이런 사실관계 보도보다는 북한의 도발과 우리의 대응 방식을 놓고 각기 다른 신문들의 입장을 사설을 통해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보수신문, 단호한 대응 vs 진보신문, 절제있는 대응

    =요약하면 단호한 대응에 무게를 둘건 지, 냉정하고 절제력있는 대응에 무게를 둘건 지의 차이입니다.

    단호하게 대응하되, 냉정하고 절제력있게 대응하자는 게 진보성향 신문들의 입장입니다.

    한겨레 신문 사설은 '남북의 군사적 충돌은 위기만 키울 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단호하지만 절제있게 대응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도 '동북아 정세가 격변 속에 있는데 남북이 소모적인 대결로 국력을 낭비해선 안된다'면서 '단호하되, 흥분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조선 '北도발에 종지부를 찍자'…조중동 강경대응 주장

     

    =조선일보는 사설제목이 '여기서 북한의 도발습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입니다. 결기가 느껴지는데요. '북한에 끌려 다니는 악순환을 끊고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여기서 종지부를 찍자'는 주장입니다.

    동아일보 사설도 '북한의 도발을 가차없이 응징하는 단호함을 보여야 국가안보와 평화를 지킬 수있다'면서 강경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북한을 향해 무도한 도발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면서 '북한이 앞으로도 어리석은 행동을 못하게 전 국민이 한몸이 돼 북한의 도발에 맞서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박대통령 中 전승절 행사 참석, 어떻게 볼 것인가

     

    =박대통령이 중국 전승절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군사퍼레이드인 열병식에 참석할거냐 문제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과 한국일보는 열병식에도 참석해야 한다는 쪽입니다.

    한국일보는 한국전쟁때 총을 겨눴던 상대라고는 하지만 성숙한 국민의식으로 그 정도는 극복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과거 남북정상회담때 우리 대통령이 북한 군대도 사열을 했었는데, 중국군 열병식 참석여부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건 대결적 사고라고 사설에서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는 '박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처음부터 참석해선 안된다. 굳이 참석한다면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사인 열병식만이라도 참석을 피하라'는 입장을 계속 보여왔습니다.

    오늘 아침 사설에도 그런 연장선입니다. 박대통령이 중국 열병식 행사에 참석하면 한미동맹에 금이 갈 수도 있고, 경제는 물론 안보도 미국보다 중국 쪽에 기울었음을 전세계에 각인 시킬텐데 그러고도 '박대통령이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있겠는가'라고 묻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도 '중국에는 가되, 열병식 행사 참석은 고민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각동맹이 여전히 우리 안보의 근간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조선일보 '열병식에도 참석해야'…실용적 관점 눈길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방식, 열병식 참석여부를 진보신문이냐 보수성향 신문이냐의 틀로 보면 입장차이가 뚜렷합니다.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 사설은 다소 다릅니다. 전승설행사에는 참석하면서 열병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건 현명한 방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국 전승절 행사에 끝내 참석키로 하면서 미국의 불만을 샀는데, 열병식에 또 불참해서 중국까지 불편하게 해야 겠는가'라면서 '미국과 중국 양쪽 모두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니까 열병식에도 참석을 해야한다는 실용적 관점을 나타냈습니다.

    경향신문은 전승절이나 열병식에 참석할거냐 말거냐의 문제보다는 '우리가 너무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면서 '이제 눈치외교를 접고 능동적인 외교로 전환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문제', '중국 열병식 행사에 참석할 건 지 여부', 그리고 '대법원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실형선고를 내린 걸 정치보복으로 볼거냐 말거냐'는 문제들이 지금 핫이슈들입니다. CBS 청취자 분들도 아침신문들의 사설을 펼쳐 놓고 비교해보시면 우리 사회의 이념의 스펙트럼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 지를 아주 분명히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땅콩회항 견과류 기내판매


     

    =조현아 전 대한항공이 땅콩회항 사건을 일으킬 때 발단이 됐던게 '마카다미아 너츠'라는 견과류 서비스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건이후로 '비행기도 멈추게 한 일등석의 맛'이란 얘기가 돌면서 시중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는데요.

    아시아나 항공이 이달부터 기내 면세품으로 팔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를 했습니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경쟁사 관계인데요. 땅콩 회항 사건이후 악재가 계속 겹치고 있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아시아나 항공이 참 얄미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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