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의 출고가가 60만원대로 인하됐다. 지난 4월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12만원 가량 내린 것이다.
22일 SK텔레콤과 KT는 이날 오전 G4 출고가를 82만 5000원에서 69만 9600원으로 내렸다.
SK텔레콤은 G4 구매 시 '밴드 데이터 80' 이상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을 기존 23만1000원에서 27만 9000원으로 인상했다. 여기에 추가지원금 4만 1850원을 더하면 소비자들은 37만 87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밴드 데이터 51' 이상 요금제를 쓸 경우 공시지원금 17만 5000원, 추가지원금 2만 6250원을 받아 49만 8350원에 살 수 있다.
KT는 'LTE 데이터 선택 999'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할부원금 38만 2200원, 'LTE 데이터 선택 299 요금제'를 쓸 경우 할부원금은 56만 500원이다.
LG유플러스의 G4 출고가만 아직 82만 5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G4는 LG전자가 지난 4월 말 출시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영향과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G4의 판매 실적은 부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달 정부에 보조금 상한제 폐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재고를 소진하고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이 단말기의 출고가를 전격적으로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엣지 출고가도 내리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연달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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