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의 출루 행진은 오늘도 이어졌다.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까지 나왔다.
추신수(33 · 텍사스)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 경기에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5번 타석에 들어서 3번 출루하며 2번 타자(우익수)로 제몫을 해냈다.
최근 선발 출전한 29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호조를 이어갔다. 출루율은 3할4푼에서 3할4푼2리로 올라갔다. 시즌 60득점째를 올렸다.
특히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시즌 100안타 고지도 밟았다. 시즌 타율을 2할4푼2리에서 2할4푼4리(409타수 100안타)로 끌어올렸다. 후반기 타율 3할1푼4리(102타수 32안타)에 출루율 4할5푼5리의 상승세다.
첫 타석부터 산뜻하게 출발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에서 상대 좌완 선발 마크 벌리의 4구째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사 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월 3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3-3으로 맞선 3회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그러나 후속 프린스 필더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5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4로 앞선 7회 1사 2, 3루에서 석연찮은 판정에 삼진을 당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사에서 상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필더와 벨트레가 침묵하면서 1루에서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5-4로 앞선 9회 마무리 숀 톨러슨의 난조로 5-6 역전패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