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8 · 피츠버그)가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지만 2번의 출루와 1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원정에 4번 타자 3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볼넷 2개를 얻어냈고, 이 중 1번 득점에 성공하며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속 안타가 4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은 2할9푼에서 2할8푼8리(351타수 101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시즌 50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날 강정호는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조디 머서의 유격수 자리 대신 3루수로 나섰다. 1회 2사 2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선발 톰 콜러와 풀 카운트 끝에 삼진을 당했다.
2-0으로 앞선 3회 3사 2루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 무사 만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해 잡혔다. 홈으로 향하던 3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되는 불운이 겹쳤다.
하지만 이후 선구안이 빛났다. 7회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브라이언 엘링턴과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나온 닐 워커의 1타점 희생 플라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9회는 쐐기 득점을 올렸다. 4-1로 앞선 1사에서 강정호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어진 3연속 볼넷 때 밀어내기 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3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