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닷새째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내렸지만 하락 흐름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7%(37.68포인트) 하락한 2,927.29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당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장중 4%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2.92%(298.22포인트) 내린 9,899.72로 장을 마치며 1만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2월 성분지수가 10,000선을 돌파한지 9개월여만이다.
전날 발표된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이어갔다.
홍콩 파트너 캐피털 인터네셔널의 로날드 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분위기는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든지 간에 일단 돈을 빼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면서 "신뢰도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고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낼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